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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어린이 보험을 확인한 이유

by 신디하이 2024. 4. 24.

어느 가을 시즌에 갑자기

학원에 깁스를 한 학생들이 속출했다. 

학교 체육대회, 또는 축제준비를 하다

다쳤다고 한다.

달리기, 축구, 농구, 춤연습 등등

농구하다 손가락을 삐끗한 아이,

넘어지면서 손목인대 늘어난 아이,

춤연습하다 발목 다친 아이 등등…

아이들이 여기 저기 깁스를 하고

나타나니 나는 걱정 너무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나의 초1딸은 아직 순한 아이라

별일 없겠지 생각했다.

가을이 지나고 아이들이 깁스 한

아이들이 기부스를 풀고 학원에 올 때쯤 

겨울 방학이 되었다.

이번에는 스키장에서 팔과 다리를

다쳐 기부스를 하고 온 

아이들이 또 생기기 시작했다. 

 

아~ 일년에 2번 이상 깁스를 하고

학원에 오는 아이들도 있었다.

이렇게 되니 겁이 났다.

우리 아이도 깁스를 할 수도 있겠구나,

보험을 미리 준비해야겠다.

 

원래 보험이 있었는데 불안한 마음에

보험을 확인하고 이것저것 

상해 관련 보험을 늘렸다. 

아이들은 옆에서 보는내 마음도

불안한데 부모님들 마음을 어떨까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일년에 3번 정도 깁스를 하고 온

고1남 에게 물어봤다.

 

“엄마가 별말 안해?

부모님이 걱정이 많으시겠다.” 

 

“엄마 이제 신경 안쓰세요.

저 자주가는 병원 있어서

다쳐도 저 혼자 병원가요.”

 

“처음 깁스 할 때는

엄마가 일하다가 오셨고,

두 번째는 아빠가 일하다 오셨고,

세 번째는 저 혼자 갔어요.”

 

그렇구나 일 년에 3번 깁스를 하면

고등학생들도 혼자 정형외과를 가는구나.

나는 아직 깁스를 해본 적이 없어서

혼자 정형외과를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카드 이야기

나의 마음이 궁금해 카드를

펴봤는데 악마 카드가 나왔다.

순간 뭐지? 왜? 악마?

 

생각해 보니 나는 지금

아이가 다칠까 봐 걱정하고

있는 게 아니라,

새로 가입한 보험금 한 달에

얼마 들어 가는지, 나중에

얼마 돌려받는지 계산 중이다.

 

나에게 악마는 돈인 것 같다.

사랑하는 나의 딸을 

걱정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돈을 걱정하고 있는 내 모습

딸아 미안하구나~

우리 초콜릿 먹자..

깁스 한 친구들에게도

위로의 초콜릿!!!

 

이거 먹고 빨리 건강해지자..